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입니다.
오늘은 손소독제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에 이어서 손소독제도 품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에탄올, 정제수, 글리세린을 이용하여 손소독제를 직접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재료들도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고 하죠...
오늘은 손소독제의 효과 및 각 성분에 대한 포스팅을 간단하게 해보려고 해요.
손소독제란 무엇일까? 손소독제에 대해 알아보자!
손소독제는 대부분의 세균에 대해 항균효과를 나타내는 제재로, 감염방지를 위해 손과 피부의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제품은 엄연히 다르답니다!
- 손세정제 : 화장품으로서 물비누, 고체형 비누 등이 해당되는데 주로 손 세정에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 손소독제 : 항균효과를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의약외품으로, 에탄올 등의 성분으로 손이나 피부의 살균 소독을 합니다.
손소독제는 반드시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눈, 구강, 점막 및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가 있는 피부에 사용하면 굉장히 아픕니다..
특히 유아의 경우 피부가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손소독제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최적의 에탄올 농도는 70~75%
손소독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요,
국제학술지 '병원 감염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에탄올은 농도 42.6% 이상일 때부터 사스나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70~75% 농도의 에탄올에서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최적의 효과를 내고,
오히려 그 이상의 농도에서는 효과가 더 뛰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인체에도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http://www.sisaweek.com/news/curationView.html?idxno=131414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독제의 농도는?
약국에서 대표적으로 판매하는 손소독제는 3중 기능성 닥터 PGA 프리미엄 손소독제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시부모님께 보내드렸던 소독제입니다.^^)
제품 뒷면에는 아래와 같이 제품특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닥터PGA 프리미엄 손소독제에 함유된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은 콩이 발효될 때 만들어지는 바실러스균의 점액질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성분입니다. 대표적 보습성분인 히알루론산 보다 우수한 보습력을 가지고 있는 고가의 프리미엄 순수 보습성분 입니다.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으로서 살균은 물론, 알코올로 인해 건조하고 거칠어질 수 있는 피부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촉촉한 피부로 유지시켜 드립니다.
- 제품명 : 닥터스 피지에이 프리미엄 손소독제(에탄올)
- 효능/효과 : 감염방지 목적으로 손세척, 손의 살균소독
- 유효성분 : 에탄올(KP) 62g
- 기타첨가제 : 글리세린, 알로에베라젤, 정제수, 카보머, 트리에탄올아민, 프로필렌글라이콜, 폴리감마글루탐산, 허브아로마
- 용법/용량 : 엄지손톱 양만큼 손바닥에 떨어뜨린 후 손 전체를 문질러 마를 때까지 비빈다.
주요 유효성분은 "에탄올" 입니다.
시중 손소독제의 에탄올 비율은 대체적으로 62% (60%~70%)인데요, 위에서 알아보았던 것처럼 이 농도에서는 세균, 바이러스의 생존이 힘들어집니다.
에탄올의 소독 과정에서 손이 너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글리세린과 폴리감마글루탐산이 피부 보호 및 보습 효과를 위해 첨가됩니다.
집에서 만드는 손소독제 비율은?
손소독제를 약국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되도록 손소독제를 만들어 쓰시면 좋겠어요.
에탄올, 글리세린 등 재료를 비율에 맞게 혼합한다면 시중 제품을 대신에 사용하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손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손소독제 제조 비율을 말씀드리는 건 약간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에탄올의 효능 및 비율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포스팅한 것은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http://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927
에탄올의 비율이 60%~70% 이상이면 충분한데요, 알려진 것과 같이 에탄올 : 정제수 : 글리세린 이 8 : 1 : 1 비율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시중의 소독용 에탄올은 가장 최적의 소독농도 (76~80%)를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약간 정제수를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8 : 1 : 1로 했는데도 피부에 자극이 심하다면 7 : 2 : 1 정도로 희석해서 만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에탄올을 '소독' 기능을, 정제수는 '희석' 기능을, 글리세린은 '피부 보호' 기능을 하는데, 모두 약국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손소독제 겔 타입도 간편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에탄올 : 알로에젤을 7:3 또는 6:4 비율로 섞으면 향기나는 손소독제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소독제 대용품으로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L, 소아 흡입 주의)'를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구매 후에 스프레이 공병에 담아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세정제로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손소독제로 마무리 깔끔하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이었습니다 ^^
궁금하신 사항이나 기타 포스팅 하면 좋을 주제들에 대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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