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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약(지사제)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시럽과 알약 2시간 간격 두기? 아무 지사제나 먹기? 본문
안녕하세요 ^^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처방받으시는 설사약, 즉 지사제에 관련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찬 음식을 먹거나 낯선 음식을 먹고 나서 배앓이를 하는 분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음식이 잘 상하게 되면서 장염을 앓는 분들이 많이 생기게 되지요.
병원에 방문하셔서 설사약을 처방받아 오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약국에 먼저 방문하셔서 일반의약품 설사약을 추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에서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설사의 정의, 원인 등과 함께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사란 무엇인가요?
설사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사실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배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면서 대변 중량이 하루 200g 이상인 경우, 혹은 대변이 비정상적으로 묽거나 배변 횟수가 많은 경우를 설사라고 정의합니다. 변이 무르거나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리고 설사는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됩니다.
*급성설사 : 설사지속기간 1주 ~ 2주 이내
*만성설사 : 설사지속기간 4주 이상
보통 급성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 식중독에 의해 발생하구요, 만성설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장질환, 유당불내증, 약물부작용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급성설사는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적절한 수분/전해질 공급만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약국 지사제 일반의약품이 유용할 수 있답니다.
만성설사는 위에서 보았듯이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 떄문에, 근본원인 치료를 위해서 병원 방문이 꼭 필요합니다.
지사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물 기전이 다양한 관계로, 지사제의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일단 크게 알려져 있는 지사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장운동 억제제 (로페라마이드 (Loperamide) 성분)
장운동억제제는 장의 연동 운동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장의 연동운동이 감소하면 음식물이 장을 지나가는 속도가 길어지고, 그로 인해 대변의 점성과 농도는 진해지고 수분은 감소합니다.
로페라마이드 성분의 약은 급성설사/만성설사 모두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설사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성 설사"일때 복용해서는 안되는데요, 왜냐하면 세균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기 떄문에 독소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설사 이외에도 발열, 혈변, 심한 복통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일 확률이 높으니 이 때는 이 약을 피하는 것이 좋고, 또한 항생제 사용으로 발병한 위막성 대장염 / 장폐색증 환자가 이 성분의 약을 먹으면 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 금하셔야 합니다.
[로페라마이드캡슐] = [로파미드캡슐] = [로프민캡슐]
- 성분정보 : Loperamide HCL 2mg
- 효능효과 :장운동을 억제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약입니다. 장질환, 수술, 약물치료 등으로 생길 수 있는 급성, 만성 설사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 용량용법 : 1일 최대 사용량은 8캡슐(16mg)이나, 보통 1일 2-8mg(1-4캡슐)을 복용합니다.
(초회량 4mg(2캡슐) 경구투여, 유지량은 묽은 변이 있을 때마다 2mg(1캡슐)씩 투여)
- 주의사항 : 장운동을 막아 설사를 억제하는 약이므로,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설사가 멎은 후에도 계속 복용하면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로프민플러스캡슐] = [로페리드캡슐]
- 성분정보 : Loperamide HCL 0.25mg, Acrinol 20mg, Berberine chloride 20mg, Streptococcus Faecalls F-100 5mg
- 효능효과 : 유산균제, 살균제가 포함된 지사제입니다. 설사, 묽은변, 토사에 사용합니다.
- 용량용법 :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은 필요시 1회 2캡슐을 즉시 복용합니다. 이어서 복용해야 할 경우 최소 4시간 이상 경과 후에 2캡슐을 복용하여 1일 2회까지 복용합니다.
- 주의사항 : 고열이나 혈변을 동반한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는 약이므로 설사가 멈추면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2일간 복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2. 수렴/흡착제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 물질이나 세균 및 수분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킵니다.
식중독처럼 음식을 잘못 먹어서 심하게 묽은 설사를 할 떄 먹으면 되겠습니다.
지사제 "시럽"형태가 이 분류에 속합니다.
특히 이 약을 처방받으신 분들이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약국에서 자주 받게 되는 질문사항에 대해 답변해 드릴게요.
아래는 병원에 방문하셔서 설사약을 처방받아 오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설사약 처방된 내역을 보면, 보통 알약과 시럽이 같이 처방된 경우가 많으실 거에요. 그러면 십중팔구 약국에서는 이렇게 복약지도를 합니다.
"시럽과 약은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주세요~"
그렇다면 왜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약을 복용하면 유해한 물질뿐만 아니라, 영양소 및 다른 물질들까지 빨아들여(흡착!) 체외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약 또한 마찬가지로 동시에 복용하면 약 성분이 흡수되는 것이 방해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만약 음식을 먹은 상태라면 1~2시간 지난 뒤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약사님들이 식전에 드시고 2시간 간격을 두라고 하는 것이지요 ^^
[스멕타현탁액(20ml)] = [포타겔현탁액]
- 성분정보 : Dioctahedral smectite 3g/20ml
- 효능효과 : 손상된 장점막을 도포하여 주고 병원균들을 흡착, 배설하여 장운동을 정상화하는 약입니다. 급/만성 설사 및 위장관 질환의 통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 주의사항 : 이 약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아 부작용이 많지 않습니다. 드물게 변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복용량을 줄이면 개선됩니다. 다른 약을 흡착하여 흡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1~2시간 정도 간격을 두도록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3. 항균제 (비스무트차질산, 니푸록사지드 성분)
항균제 성분으로 된 지사제도 있습니다. 항균제 성분의 지사제는 설사를 일으키는 유해균에 항균작용을 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요, 그렇기 떄문에 "감염성 설사"가 의심될 때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길거리 음식,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고 설사가 났을 때 상비약으로 이 성분의 약을 챙겨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변을 보고 난 이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거나 심한 복통이 있는 진흙 같은 설사의 경우에도 이 약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성분의 약은 오래 먹으면 세균을 과도하게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장기 복용을 하시면 안됩니다.
[후라베린큐엑스]
- 성분정보 : Acrinol hydrate 14mg, Berberine chloride hydrate 36mg, Bismuth subnitrate 150mg, Scopolia ext 5mg, Ursodeoxychlolic acid 5mg
- 효능효과 : 설사를 유발하는 장내 유해세균 및 유독물질을 살균, 흡착하는 성분, 복부 경련을 완화하는 성분이 복합된 정장지사제입니다. 담즙산 성분이 복합되어 지방질에 의한 설사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설사, 복통을 수반하는 설사, 식체, 묽은 변, 토사 등에 사용합니다.
- 용량용법 : 15세 이상 1회 2정, 8세-14세는 1회 1정을 1일 3회 식후에 복용합니다.
- 주의사항 : 입이 마를 수 있습니다.(스코폴리아엑스의 항콜린작용 때문) 3일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임부나 7세 이하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레피즈캡슐] = [에세푸릴]
- 성분정보 : Nifuroxazide 200mg
- 용량용법 : 1회 1캡슐씩, 1일 4회 복용합니다.
- 주의사항 : 이 약을 2일 이상 복용하여도 증상의 개선이 없으면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3일 이상은 복용하지 않습니다.
4. 정로환
추가적으로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시는 정로환에 대해서도 소개 드립니다.
정로환은 크레오소트 라는 목초액이 주성분으로, 장내 살균 소독의 역할을 합니다.
크레오소트는 목타르를 증류하여 물보다 무거운 유분을 정제한 목초액인데요, 살균, 살충, 방부 효과를 나타에서 세균성 감염을 완화시킵니다.
그런데 크레오소트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된 적 있었는데요, 크레졸 이라는 페놀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한 간이나 신장, 피부 등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정로환당의정은 크레오소트의 양을 줄이고, 황백, 현초를 추가하여 염증성 복통 설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정로환에는 위장관 염증을 완화시키고 세균 감염을 억제해주는 황련, 복통을 완화시키는 감초, 복부 팽만을 완화시키며 소화를 돕는 진피, 기의 순행을 도와 위장 상태를 개선시키는 향부자가 복합적으로 배합되어 있습니다.
지사제 복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일단 약을 복용해 보시고, 설사 증상이 사라지만 복용을 중단하시면 됩니다.
설사가 멈췄는데도 계속 드시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또한 설사에는 무엇보다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리차를 수시로 드셔주세요. 그리고 장에 자극이 갈 수 있는 매운 음식, 차가운 음식 등을 피해서 건강한 식단을 드시기 바랍니다!
사실 지사제 같은 경우에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추천드리기가 어렵더라구요. 감염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고 증상이 심각할 때에만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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