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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피임약 관련 궁금사항 Q&A를 준비해 봤습니다. 아래 목차를 참고해 주시고, 제1탄 내용은 이전 포스팅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https://happyday-pharmacist.tistory.com/89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처음에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부정출혈은 복용후 3주기(3달)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됩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지 3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출혈이 지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또한 출혈이 너무 장기화되거나 출혈량이 너무 과다하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 상담을 받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다보면 생리양이 줄어들거나 너무 없어져서 걱정이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면 나타나는 정상적인 증상인데요, 1년 이상 복용하시는 분들은 몇 달간 휴약을 하셔서 정상생리 사이클을 겪은 후 다시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피임약 중단 후 바로 임신시도를 해도 괜찮지만, 일부는 경구피임약의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정상 주기로 돌아오기까지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생리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후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제 중단 이후 2주기 동안은 몸이 정상적인 호르몬 생산을 위해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최소 2달부터 임신이 가능하며, 3개월 이내에 대부분 배란이 재개됩니다. 피임약 복용 중단 후 첫번째 월경 주기에 임신할 확률은 21.1%, 1년간 임신할 확률은 79.4%입니다.
임신 중 피임제를 실수로 복용했을 때 태아에 안좋은 영향이 갈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랜 연구 결과 영향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구피임제에 포함된 여성호르몬이 임신 10주경(태아의 생식기가 발달하는 시기)에 노출되면 1% 정도에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긴 하지만, 보통 임신인 것을 모르고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임신 5주경 전후에 가장 많이 일어나며, 이 시기에는 경구피임약 복용에 의한 태아의 기형유발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비타민 B군 (특히 B6, B9, B12), 마그네슘, 아연, 철분 등이 고갈되기 쉽습니다.
피임약 복용 후 피곤함을 느끼거나 불면, 신경통,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상태에 맞게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