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흡기질환

헷갈리는 어린이 해열제 교차복용의 모든 것! 해열제는 언제 어떤걸 먹여야 할까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부루펜 계열)

by 밀양새댁 2020. 2. 29.
반응형

 

안녕하세요 ^^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입니다.

오늘은 해열제 교차복용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해열제 교차복용'에 대한 컨셉은, 소아과가 딸려있는 약국에서 근무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되는 사항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라면 알아두면 좋은 해열제 교차복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열제 교차복용이란 무엇일까?

 

 

아이가 아프고 열이 나게 되면 부모님들은 무척 당황스러워 하십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해열제를 먹이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열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참고] 해열제를 쓰는 기준은 두 가지 로 볼 수 있는데요,

1) 수면방해 : 아이가 열이 심하고 (영아는 38도, 유아는 38.3도 이상) 여기저기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2) 탈수 증상 : 열이 올라 아이의 혀가 마르고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탈수 가능성이 크기 떄문에, 해열제를 복용하고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해열제를 사용하는 체온이 정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아이 상태에 따라 판단해야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3/2020010302192.html

 

어린이 해열제 교차 복용? 한가지씩 간격 지켜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사진설명= 해열제로도 열이 바로 안 떨어졌다고 교차 복용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약물 과다·중복에 주의한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어린이 해열제’는 아이가 있는 집에 꼭 필요한 상비약이다. 그런데 막상 고열 상황에 직면하면 당황하기 쉽다. 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지, 먹이고 나서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여야 할지,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같이 먹여도 되는지 등을 몰라 급하게 알아보곤 한다. 어린이 해열제 복용법에 대해

health.chosun.com

 

교차복용이란, 한 계열의 해열제 복용으로 열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번갈아 가면서 복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먹였는데 2시간이 지나도 열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아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이 잘 받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성분의 약으로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차복용' 이 가능한 약은 무엇이며, 그리고 복용 간격은 어떻게 지켜야 좋을까요?

 


같은 계열은 4~6시간, 다른 계열은 2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어린이타이레놀은 아세트마이노펜 계열입니다.

 

해열제 복용 뒤 30분에서 2시간 안에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교차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해열제 복용에 대한 컨셉은, 이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같은 계열은 4~6시간 간격으로, 다른 계열은 2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여기서 계열이란 무엇일까요?

해열진통제는 크게 두 가지의 계열로 나뉩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타이레놀계열)

2. NSAIDs 계열 (부루펜계열)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클릭 부탁드리겠습니다 ^^

http://happyday-pharmacist.tistory.com/3

 

처방없이 진통제 알아서 먹기! (타이레놀, 게보린, 탁센 등등..)

안녕하세요 ^^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입니다. 첫 포스트로는 처방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진통제 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통증을 달고 사는 것 같습니..

happyday-pharmacist.tistory.com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 성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NSAIDs 계열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이부프로펜은 S형과 R형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덱시부프로펜은 그 중 S-이부프로펜 입니다.
혼합물 중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R-이부프로펜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이부프로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덱시부프로펜도 이부프로펜 계열입니다.

 

맥시부펜시럽은 NSAIDs 계열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열을 떨어뜨리고 (해열)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 작용을 하는데, 이부프로펜은 해열 및 진통 효과와 함께 염증완화(소염)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생후 3개월 이전이라면 입원이 원칙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는 1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1일 최대 5회를 넘기지 않습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쓸 수 있고,

1회 5~7mg/kg을 6~8시간 간격으로 쓰되,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의약품들은 아래와 같아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아래 표에 정리하였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밀양새댁 아세트아미노펜 NSAIDs 계열
대표 상품명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챔프시럽

부루펜시럽 (이부프로펜)

맥시부펜시럽 (덱시부프로펜)

효능효과 해열, 진통 해열, 진통, 소염
사용연령 4개월 이상 6개월 이상
용법 4~6시간마다 1일 최대 5회 6~8시간마다 1일 최대 4회
용량

1회 10~15mg/kg (1일 최대 75mg/kg)

1회 5~7mg/kg (1일 최대 28mg/kg)

*체중이 30kg 이하인 소아에게는 1일 최대 25mL (덱시부프로펜으로서의 300mg)을 초과하지 않는다.

단점 간독성 위장장애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용법/용량]

 

 

[맥시부펜 용법/용량]

 

 


우리 아이에게 어떤 해열제를 먼저 먹이는 것이 좋은가요?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부루펜?

 

 

아세트아미노펜의 가장 큰 단점은 "간독성" 이고, NSAIDs 계열의 가장 큰 단점은 "위장장애"에요.

 

6개월 미만이거나 구토, 설사를 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적으로 먹이고, 약 30분~2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복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반면 간 기능이 나쁘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피하는 것이 좋고,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문제가 있거나, 신장이 나쁘다면 부루펜 계열을 피하도록 합니다.

 

이와 같이 서로 교차복용을 알맞은 간격에 사용해주면 해열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만약 교차복용 간격을 어기게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해열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해열제를 먹인 뒤 열이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과다복용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정해진 양보다 많이 복용하면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고,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효 지속시간이 지나기 전에 원래 약을 또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한 가지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고열이 심해 부득이하게 다른 계열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4~6시간의 복용 간격을 지키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해열제의 교차복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무엇보다 용량을 꼭 준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이었습니다. 추가 문의사항이나 포스팅 하면 좋을 주제들에 대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