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단백질이 이슈가 된 이유는? 코로나에는 파라세타몰 (paracetamol) 성분으로 된 일반의약품만 써야 한다면서요? ACE억제제 혈압약도 끊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입니다.

오늘은 요새 이슈가 된 코로나바이러스와 ACE단백질과의 연관성, 그리고 paracetamol(파라세타몰) 성분 일반의약품과 ACE inhibitor 혈압약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파라세타몰(paracetamol)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과 같은 성분입니다^^"

 

 

 

갑자기 ibuprofen을 먹지 말라는 말이 나오네요? 왜 paracetamol(=acetaminophen)이 이슈가 되었나요?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40663

WHO "코로나19에 소염제 이부프로펜 복용 위험"

요새 WHO(세계보건기구)의 발표 내용이 뜨겁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선택하지 말고,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쓸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은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진통제 때문에 특정 효소 작용이 촉진되어 코로나19 감염이 더 쉽게 이뤄지거나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가설을 소개했습니다.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0)30566-3/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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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고혈압 약제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 인체에 확산될 때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ACE단백질인데, 일부 고혈압 약제가 이러한 기전과 연관이 있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이부프로펜 또한 유사한 부작용을 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발열 증상 완화를 위해 이부프로펜을 처방할 경우, ACE 단백질 과다 발현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처방에 주의하라고 하였습니다.

 

 

고혈압 약제가 코로나에 위험한가요?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SARS 바이러스와 COVID-19 바이러스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와 중증호흡기증후군바이러스(SARS-CoV)와의 구조적인 차이를 분석한 연구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중증호흡기증후군바이러스는 전체 유전자염기서열의 86%가 서로 일치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SARS는 8개월 내에 약 8천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데 비해, 올해 코로나19의 경우 첫 2개월 동안 8만 2천명 이상의 환자를 발생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바이러스는 어떠한 차이가 있기에 이렇게 다른 발생률을 보인 것일까요?

 

두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미세한 구조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사람 세포의 표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합하는 데 필요한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의 경우 SARS 바이러스와는 달리 사람의 간, 폐, 소장 세포 등에 존재하는 효소인 푸린(furin)에 의해 활성화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사람 세포의 표면에 대한 결합력이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바이러스 고유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결합할 수 있는 사람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의 존재 또한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체 세포 표면 단백질인 ACE2에 결합해 세포에 침투하는 '스파이크단백질'을 생산하는 mRNA가 많이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신 첫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죠.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5181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미국에서 시작

 

 

 

또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ACE(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억제제나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를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더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체 내 세포로 들어가기 위해 사용하는 수용체는 ACE2 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폐포 상피 세포에 침투해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며 이는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ACE2 분비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ACE억제제나 ARB를 사용하면 ACE2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8274

코로나19, ACE 억제제 먹는 고혈압 환자에게 더 위험? - 청년의사

 

Lancet에 실렸던 논문에서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1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요,

74명 가운데 47명은 고혈압, 심근경색 등 순환기계 질환, 35명은 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 18명은 천식과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을 앓았습니다. (중복집계)

 

그러면 고혈압 약제를 다른 기전의 약제로 변경해야 하나요?

대한고혈압학회는 17일 ‘고혈압과 코로나19에 관한 대한고혈압학회의 입장'을 통해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약제를 다른 약제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이 특히 고혈압 환자에서 사망률을 높이고 코로나19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에 결합해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ACE 증가가 고혈압 환자에서 어떤 영향을주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기 떄문입니다.

고혈압학회는 “효과가 증명되고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된 ACE억제제와 ARB를 타 계열의 약제로 교체할 필요는 없으며, 고혈압약 사용으로 얻는 이득이 중단 및 변경에 따른 위험도 보다 크다. 이에 고혈압 환자에서 본 성분의 약제를 변경 및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복용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http://www.medigatenews.com/news/1136841188

MEDI:GATE NEWS : 고혈압학회, ACE 억제제 ARB 약제 교체 필요 없다

 

파라세타몰 성분의 일반의약품을 알려주세요!

파라세타몰 성분의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은 "타이레놀"입니다.

타이레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포스팅한 아래 내용 참고해 주시고,

https://happyday-pharmacist.tistory.com/11?category=887686

오늘 나만의 두통약, 타이레놀에 대한 모든것! 타이레놀의 성분/종류/부작용 (타이레놀정500mg, 160mg, 현탁액, 우먼스타이레놀, 타이레놀이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NSAIDs)과의 차이점은 아래 내용 참고해 주세요^^

https://happyday-pharmacist.tistory.com/3?category=887686

처방없이 진통제 알아서 먹기! (타이레놀, 게보린, 탁센 등등..)

 

 

사실 구체적인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내용이 확실한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십년간 사랑받아온 일반의약품에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 현상이 가라앉아서 이러한 불안감 조성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는 약사 밀양새댁 이었습니다^^